도심 속에 자리잡은 대전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의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1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테미공원은 2만 7995㎡의 부지에 왕벚나무 380주를 비롯해 산철쭉, 이팝
목, 단풍목, 회양목 등 1만 16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옛 충남도청 관사촌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직장인은 물론 어린이집 원생들, 연인, 어르신 등이 즐겨찾는 도심 속 명소로 유명하다.
현재 테미공원 벚꽃이 활짝 펴 점심시간 때 도시락을 가져와 식사를 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연분홍 눈꽃송이를 날리는 산책길을 걷다 보면 온갖 시름을 잊게 될 것"이라면서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과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평일 중 시간을 내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미공원은 대흥동 일원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대흥배수지가 자리잡았던 곳으로, 시민 출입이 통제돼 오다가 1995년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