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아태재단 처리방향과 관련, “아태재단을 전면개편, 완전히 새 출발을 하도록 하겠다”면서“사회적 명망이 있고 정치적으로 색채가 없는 분들이 맡을 것이며 나는 앞으로 아태재단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한 "지금 아태재단은 완전한 공익 재단이며 개인이 여기에 대한 권리가 없으나 아태재단 주요간부였던 제 자식과 기타 간부가 비리에 연루된 만큼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친인척에 대해 엄중한 감시가 있어야 하지만 소홀히 한 점이 있어 반성하고 있다”면서“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 머지않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 이사진이 꾸려져도 이사진에 들어가지 않고 재단에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장상(張裳) 총리서리 지명과 관련,“사전검증을 했지만 장총리서리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나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인품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평가해 지명했으며 정치적 색채가 없어 선거관리도 공정하게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서해 교전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확고한 안보체제, 한-미 군사동맹, 이런 기반 위에 남북간에 화해 협력을 추구하는 햇볕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미 북한측에 구체적인 것을 제시했으므로 북한은 서해도발에 대해 성의 있고 책임 있는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합의된 사항들 즉 경의선 연결, 개성공단. 육로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을 이행해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되는 것이 중요한데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해 성의있는 조처를 취했을때 회담이 다시 열리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판식 기자> p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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