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학교자율감사가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3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학교자율감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해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토대로 자체 처분·개선하는 제도다.
경남도교육청은 '2016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곳을 올해 학교자율감사 실시 학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자율감사를 도교육청이 지난해 시범운영한 결과 '교직원 종합감사 업무 부담 해소', '자율적인 각종 비리 예방과 업무 개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등의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교직원들이 더욱 교육 본질에 집중하는 분위기와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8일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감사 설명회를 열고, 교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점검·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분야별 업무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오는 4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또 연중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운영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자율감사의 정착을 위해 소통·개방·공유의 민주적 학교 운영과 단위학교의 책무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재규 감사관은 “앞으로 감사 체크리스트(점검항목)는 필수·핵심 항목으로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감사와 학교평가 연계방안 등의 교직원 감사부담을 획기적으로 해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