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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업유치 힘겨루기
  • 이문영 기
  • 등록 2004-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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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태백·삼척·영월 4개시군
정선군과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등 강원도 탄광지역 4개 시군이 ‘지역발전’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동상이몽이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는 강원랜드 개발이 맞물려 있다.
강원도지사와 이들 4개 지역 시장 군수들은 지난달 29일 강원랜드 호텔 연회장에서 탄광지역균형발전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정선군 고한읍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서 회의가 무산되면서 지역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이날 고한읍 주민들은 당초 강원랜드는 슬로프 16면, 콘도 1000실 규모의 스키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태백과 영월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내 건설될 예정인 스키장의 영업손실을 우려해 스키장 규모를 슬로프 8면, 콘도 400실로 대폭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한읍 주민들은 강원랜드 스키장 규모 축소에는 강원랜드 부대시설 분산유치를 요구하는 태백지역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문제의 중심에는 탄광지역균형발전협의회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태백지역에 독신자 숙소 300실 건립계획은 지역실정을 무시한 정치적 논리에 의한 나눠먹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선지역 주민들은 강원랜드 건립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타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정선지역 주민들과는 달리 태백, 삼척, 영월지역 사회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선군의 광산지역주민협의회가 폐광지역 생존권을 볼모삼아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광산지역주민협의회 해체’를 주장하고 있어 지역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이와 관련, “태백에 300실 규모의 강원랜드 독신자 숙소 건립문제는 균형발전협의회에서 아예 다루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분간 이 문제는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지역간 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탄광균형발전협의회는 2001년 4월 강원도와 태백 정선 삼척 영월 등 4개 시군과 강원랜드 등이 탄광지역발전과 관련된 공통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하자며 강원도의 주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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