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장관 남궁 진)는 문화정보화를 통한 지식강국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전국의 각 기관별로 산재된 국가문화유산을 지식데이터베이스로 통합 구축하여 종합적인 정보 연계와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2차 사업을 완료하여, 2002년 4월 18일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서비스(www.heritage.go.kr)』는 문화관광부가 2000년부터 총 132억원을 투자하여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문화유산 종합 데이터베이스로, 이번 2차사업은 15개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11만여건의 데이터베이스를 추가·구축하여 기존 1차 서비스와 통합시킴으로써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40개 박물관 소장유물 35만여건의 소개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기존 1차 서비스를 대폭 보완한 이번 2차 서비스에서는 20편의 영상민속관, 40분 분량의 박물관 홍보 동영상이 신설되고, 어린이박물관과 사이버문화재탐방이 확대 개편됨으로써 사라져 가는 무형문화재(춤사위, 탈놀이 등)와 귀중한 자연유산(천연자연동굴 등)을 사이버공간을 통해 탐방해 보고, 우리나라 백악기 공룡화석의 흔적을 통해 가상으로 공룡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의 민속유물에 대한 유래와 풍습(한국 복식문화, 한국인의 얼굴 등)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유산 이해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서비스』2차 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전통 문화유산의 종합적인 콘텐츠웨어의 개발 여건 조성과 전통 디자인 산업 육성의 기초 자료가 확보됐다는 국가적 의미와 함께 보다 효율적인 유물 관리가 가능해져 문화재 관리비용의 절감과 파손 및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보다 완벽한 국가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천6백6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였다. 즉 2002년까지의 도입기를 통해 문화유산 DB 구축, 문화유산정보 서비스, 문화정보센터 구축, 문화유산 정보화 대상기관 자료 조사 및 표준화를 완료함으로써 “문화유산 정보화의 기반을 구축”하고, 2004년까지의 성장기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정보의 다양화, 문화유산 업무정보의 DB화, 국가문화유산 업무 포털 구축 등을 완료함으로써 “서비스 부문 정보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06년까지의 성숙기를 통해 문화유산 지식의 통합관리, 체계적 보존 및 보급, 문화유산 지식포털 등을 구축함으로써 완벽한 “문화유산 지식의 통합”을 이룩할 계획이다.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면 문화국가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이미지 제고 및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안방에서 컴퓨터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우리 국민의 문화재 사랑도 한층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 기자> d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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