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오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일본 방문 이후 17일 한국을 찾았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서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 등 국제적 현안을 논의한다.
오전 10시 20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은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향했다.
DMZ 방문 이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은 우리 정부의 만찬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요청에 대해 고민하던 미국 측이 한국에서 따로 만찬 협의를 진행할 일이 있다는 이유로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만찬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를 두고 틸러슨이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외교 전문가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현 정부와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