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미국인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이날 웜비어에 대한 북한 당국의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1주년 관련 질문에 석방을 촉구함에 이어 "15년 노동교화형은 북한이 주장하는 웜비어의 행동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 가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웜비어를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토너 대행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웜비어의 영사 접견 보장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6일 북한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달 만에 갱신해 자국민들에게 '심각한 체포 및 장기 구금 위험'을 이유로 북한 여행을 자체할 것을 요청했다.
웜비어는 미국 버지니아대 학생으로, 여행사를 통해 북한으로 여행을 갔으며, 지난 1월 북한 내 숙소인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쳐 '국가전복 음모죄'혐의로 지난해 3월 16일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