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이라크 포로들을 웃으면서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미 여군 일병 린디 잉글랜드(21)가 지난 7일 미군에 의해 포로 폭행 및 학대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포트브래그 주둔 제18공수단의 성명에 따르면 잉글랜드 일병은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라크 포로들을 여러차례 폭행하고 다른 병사인 찰스 그레이너와공모해 포로들을 학대하고 추잡한 행위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됐다.
잉글랜드에 대한 기소건은 조사를 거친 후 일반 군법회의에 넘겨진다.
잉글랜드는 이라크에서 귀국해 포트브래그 주둔 헌병대에 재배속됐으며 당분간근무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잉글랜드의 가족은 그녀가 그레이너의 아기를 4개월째 임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포로 학대사건과 관련된 범죄로 이미 6명의 병사가 기소됐으며 7명이 징계를 받았다.
알려진 학대사건과 최소한 25명의 포로 사망소식과는 별도로 미군은 이라크를비롯 아프가니스탄과 인접 국가들의 교도소에서 발생한 민간인들에 대한 42건의 학대 사건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