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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 이송갑
  • 등록 2017-02-24 1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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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94.1)과 올해 1월(93.3)에 이어 3개월 연속 95 아래



소비심리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층의 경제 인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오른 94.4를 기록했다.


소비심리는 1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나쁜 상황이다. 2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이었던 2009년(75.0)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전(97.9)과 비교해 3.5포인트나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94.1)과 올해 1월(93.3)에 이어 3개월 연속 95 아래에 머물러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95를 밑돌고 있는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의 주요 지수를 통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6개 지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경기 인식이 훨씬 더 비관적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의 경우 40세 미만 59, 40대 56, 50대 52, 60대 52, 70세 이상 52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까지만 해도 40세 미만 65, 40대 64, 50대 64, 60대 65, 70세 이상 67, 로 연령대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향후경기전망 지수의 경우에도 40세 미만 75, 40대 71, 50대 67, 60대 66, 70세 이상 69로 연령대별 격차가 컸다.


1년 전 조사에서 40세 미만 76, 40대 74, 50대 74, 60대 76, 70세 이상 79 등으로 격차가 미미했던 것과 대조된다. 가계의 재정 상황 측면에서도 고령층의 부정적 인식이 훨씬 높아졌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의 경우 40세 미만(2016년 2월 92, 2017년 2월 92)은 변동이 없었지만 70세 이상(2016년 2월 87, 2017년 2월 83)은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지수 역시 40세 미만(2016년 2월 99, 2017년 2월 98)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70세 이상(2016년 2월 92, 2017년 2월 84)에서는 크게 떨어졌다. 소비심리지수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취업기회에 대한 전망이 고령층의 경기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40세 미만 75, 40대 77, 50대 75, 60대 82, 70세 이상 92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낙관적인 인식이 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40세 미만 73, 40대 69, 50대 67, 60대 68, 70세 이상 74로 고령층의 취업기회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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