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간 중도층 표심 희비
  • 장은숙
  • 등록 2017-02-24 09:18:20

기사수정
  • 안 지사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 19.2%,
  • 안 전 대표 1.7% 포인트 상승한 10.5% 지지율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9.4%,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서 안 지사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9.2%, 안 전 대표는 1.7% 포인트 상승한 1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분을 안 전 대표가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지사 지지율 20%와 안 전 대표 지지율 10%는 중요한 정치적 표석이다. 안 지사는 20% 지지율을 유지해야 문 전 대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안 전 대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이 대선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모두 중도 진영을 확장성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협치 범위나 정책 우선순위, 정치적 뿌리 등은 확연히 다르다.


최근 드러난 가장 큰 차이점은 협치의 범위다. 안 지사는 지난달 ‘대연정’ 발언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안 지사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과의 연정도 가능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과의 정치적 연대는 없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야권 관계자는 23일 “안 전 지사는 포용성을, 안 전 대표는 선명성을 중도 공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정국 대응 방식도 엇갈린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말 대선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탄핵 표결 등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엔 “정치권이 사법부를 압박해선 안 된다”며 촛불집회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해 ‘탄핵 열풍’ 당시 충남 도정에 갇혀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한가’를 바라봐야 했다.


그러나 최근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집중 전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 자진 사퇴론에 대해 “정치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할 시간은 지났다”면서도 “헌법절차(탄핵심판)에 들어가면 결과에 승복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뿌리도 상반된다. 안 지사는 ‘친노(친노무현)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캠프도 2002년 노 전 대통령 선거 당시 ‘금강팀’ 멤버가 핵심이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새 정치’를 내세우며 독자 세력으로 대선 문턱까지 올랐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지난해 4·13총선에서 ‘제3정당’실험에 성공하며 ‘대권 재수’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책 우선순위도 다르다. 안 지사는 최근 ‘1호 공약’으로 대기업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내걸었다. 안 전 대표는 학제 개편안 등 ‘교육혁명’에 올인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4.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5.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6.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7.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