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오는 23일 멕시코를 방문해 관계 재건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이주 문제와 무역 관계를 수정하겠다는 공약으로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지난달 2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로 대화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양국 고위관리 2명이 "양국 관계를 존중하고 긴밀하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목표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멕시코 이민자들에게 강간범과 범죄자들이라는 비유 발언과 함께 국경을 따라 벽을 쌓을 것이라는 공약이 멕시코인들의 격분을 샀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을 막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3,200km 에 달하는 장벽을 세우도록 하는 행정명렁에 서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긴장이 팽팽했다.
또한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NAFTA 재협상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니에토 행정부는 나프타 재협상 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