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총선결과 따라 중대결단"
  • 민동운 기
  • 등록 2004-03-15 00:00:00

기사수정
  • 盧대통령 회견, "탄핵은 흥정꺼리&nbs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재신임 방식과 관련,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심판으로 받아들여 상응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당은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고 저도 자리를 내놓고 (재신임을 약속을) 했으니 자리를 걸고 책임지는 결단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결단의 내용과 절차는 오늘 말하기엔 너무 중대한 문제"라면서 "다음에 (우리당에) 입당을 한다든지 입당을 안한다든지 하는 계기에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입당 시기와 관련, 노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늦지 않게 입당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저의 진퇴까지를 포함한 결단의 구체적인 내용은 입당하는 시기쯤 밝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탄핵은 헌정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중대한 사태"라면서 "이런 중대사태를 놓고 정치적 체면 봐주기, 흥정과 거래하는 것은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이롭지 않다"고 거부했다.
또 노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여론이 많은 것은 잘 알고 있고, 잘못이 있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사과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잘못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 사과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탄핵 모면하자, 이렇게 하라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 위반 문제 등에 대한 야권의 사과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국회에서의 탄핵안 표결처리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선거중립의무를 지켜달라는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는데 마치 존중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처럼 야당이 주장하니까 대통령이 선관위 결정을 거부하고 앞으로도 선거관련 발언을 계속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걸 갖고 탄핵사유로 얘기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이라도 야당이 (탄핵안을) 철회하면 만사가 다 해결된다"며 "야당이 한발짝 더 물러서 주면 저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야당과 타협, 협상할 것은 하겠다"고 말햇다.
특히 노 대통령은 "입장과 저의 정치적 견해 표명과 선거는 별개의 것"이라면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선자금 수사 결과와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죄송하고 난감하기 짝이 없다"면서 "거듭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책임지겠다"면서 "진지한 자세로 책임을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같은 일로 다시 사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 논란과 관련, "성격에 있어 약간의 논란은 있지만 대체로 10분의 1은 넘지 않는다"면서 "설사 양보를 한다 해도 수억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도술(崔導術), 안희정(安熙正)씨 비리와 관련, "제가 감독하고 관리해야 할 (대상)안에 있는 이 사람들 잘못에 대해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이 만들고 조달한 대선자금은 그들이 한 것이라기 보다 저의 손발로서 한 것인만큼 법적 책임은 그들이 지되 정치적 비난은 저에게 해달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