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3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를 만장일치로 규탄했다.
안보리는 한국,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는 12일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데 따른 공식 대응이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북한 정권과 그 협조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것들을 사용해 이러한 발사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성명서에서 "우리는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으로 북한에 책임을 물을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의 지난 2006년 미사일 발사 시험 이래로 총 6차례 제재를 가했다.
코로 벳쇼 일본 대사는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치를 강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을) 압박해야 하지만 군사적인 방법을 찾고 있지는 않다"며 "평화적 해결책을 취할 것이고 안보리는 이를 위한 가장 적합한 단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델 탈레 프랑스 대사는 "유럽 연합(EU) 측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