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신임 의장으로 이탈리아 중도우파 정치인 안토니오 타야니(63)가 선출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차 표결에서 타야니가 351표를 얻어 이탈리아 사회당 잔니 피텔라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피텔라 후보는282표를 얻었다.
마틴 슐츠 의장은 "당선을 축하하며 임무를 수행함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차기 의장으로 당선된 타야니에게 축하를 보내며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된 강한 EU에는 건설적이고 효율적인 유럽의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U가 브렉시트와 극우·포퓰리즘 세력이 커지면서 분열 위기를 맞은 시기에 타야니는 앞으로 2년간 EU의회 의장으로 유럽 통합을 이끌 임무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