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군 인근의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한 리조트 나이트 클럽 밖에서 16일(현지시간) 한 괴한이 총격을 가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
사건 초기 퀸 타나로 검찰은 성명을 통해 무장 괴한이 자신의 입장을 막은 클럽 경비원들과 총격을 벌였으며 이 후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겍 앙헬 페치 검사는 사망한 사람들 중 최소 3명은 보안 요원이라는 행사 주최자의 말을 전했다.
사망자 중 남성 4명은 총격으로 사망하고, 여성 1명은 달아나던 도중 넘어져 깔려 숨졌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캐나다 2명, 이탈리아 1명, 콜롬비아 1명 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에도 1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델 카르멘은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칸쿤 인근 마야리비에라 로 알려진 키라브 지역이다.
파티 DJ였던 에릭 알바레즈(40)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갑자기 정면에 보이는 금속 보안 장벽을 뛰어 넘어야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망치는 도중 의치를 잃어버렸다.
범죄 현장에서는 4명이 구금됐고 당국은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장에 있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처음엔 클럽에 배치 된 불꽃놀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누군가 출입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공공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 중 지방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 무의미한 폭력 사태에 대해 슬픔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