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오후 한 미국인 남성의 총기 난사로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연방 검찰은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26)를 총기범죄와 공항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산티아고의 첫 재판은 9일이며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 선고를 받울 수 있다.
산티아고는 총기 범행을 계획하고 알래스카에서 플로리다행 편도 비행기표를 끊었으며 권종을 짐으로 부쳤지만 공항에 도착해 총알을 장전해 약 10~15발을 사람들을 향해 쐈다.
그는 이라크에 파병된 10개월을 포함 9년간 미군으로 복부하다 지난해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연방수사국(FBI) 사무실을 방문해 "미국 정보기관이 날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FBI에 정신 감정을 받았지만 정신질환으로 판정하기엔 불충분 하다는 결정에 한 달 뒤 소지하던 총을 돌려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티아고의 형제와 친척들은 그가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