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한 고급 나이트클럽에서 총가난사 사건이 발생해 39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경찰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은 대학살이 혼돈을 일으키려 하겠지만 터키는 절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포루해협에 자리잡은 '레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2017년 새해가 된지 불과 1시간 5분이 지난 후 일어났다.
최대 700명이 모여있던 클럽에서 7분간 120~180발을 난사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며 총격을 피했다.
사법부 소식통을 인용한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희생자 38명 가운데 27명이 외국인이며 11명은 투르크인 나머지 시신 한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상자 6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레이나 클럽은 부유한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튀니지 등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아랍인이었다.
프랑스는 2명의 튀니지-프랑스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인도 역시 자국민 2명이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18세의 젊은 아랍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캐나다 1명의 여성이 사망했다고 말했고 러시아에서도 여성 사망자 1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 축하 행사에서 시민들을 살해하는 것 보다 더 냉소적인 범죄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을) 축하하려는 사람에 대한 비인간적인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며 프란시스코 교황은 신년 메시지에서 총격 사건을 비난했다.
이스탄불 주지사 바실 사힌 역시 용의자가 "새해를 축하하고 재밌게 지내기 위한 무고한 사람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직 총격 테러의 배후로 나서는 단체는 없으며 총격범들이 붙잡히지 않아 아직 공격 의도를 확실히 파악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