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식령스키경기-2016’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스키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끊임없이 높아지고 그 기술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데 맞게 스키종목을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려 국제경기들에서 당당히 우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진행하는 스키경기를 보니 사람들의 용감성과 대담성을 키워주고 민첩성도 높여주며 체력을 전면적으로 발달시키는 체육종목인 스키종목에 큰 힘을 넣는 것과 함께 스키운동을 대중화, 생활화하면 앞으로 세계적인 스키 강자들을 얼마든지 배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또 “체육은 조국의 존엄을 떨치고 인민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는데서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며, “나라의 체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는 ‘인민군 매봉산팀’, ‘량강도 사자봉팀’, 자강도 장자산팀‘, ’함경북도 관모봉팀‘, 함경남도 성천강팀’이 참가했으며, ‘돌아내리기(회전경기, Slalom)’, ‘스키조약(활강경기, Down Hill)’, 크게 돌아내리기(대회전경기, Giant Slalom)‘, ’내리지치기(수퍼대회전경기, Super Giant Slalom)‘ 종목이 진행됐다.
경기 결과 ‘인민군 매봉산팀’이 1위를, ‘량강도 사자봉팀’과 ‘자강도 장자산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우승컵과 메달을 수여했다.
통신은 각 경기종목의 특성과 진행내용, 관중들의 반응에 대해 일일이 해설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알파인스키 회전경기 종목에 대해서는 “경기종목과 팀 명칭, 선수이름과 번호를 알려주는 방송이 나오고 함께 출전하는 선수들의 사진이 대형 전광판에 나타난 후 한명씩 출발한 선수들이 6m 또는 15m까지의 간격으로 600m 구간에 설치한 수십 개의 기문대를 실수없이 돌아내려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을 측정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돌아내리기’ 경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관람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리수용·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리일환·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한광상 군 중장, 박정천 군 포병국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