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인 블랙베리 동결건조분말 제품이 TV홈쇼핑 판매행사에서 높은 인기 속에 완판됐다.
시는 “블랙베리 산업화를 위해 지난달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휴럼과 MOU를 체결하고 이달 5일 진행한 TV홈쇼핑 판매 행사에서 4억여원 상당의 3천 세트(1세트 = 30g 기준 12개로 구성)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농특산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최근 중요한 농산물 유통 매체로 급성장한 홈쇼핑 시장을 적극 공략, 이같은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농특산물 판매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휴럼에서 출시한 이 제품(황후의 블랙베리 100)은 정읍에서 생산된 블랙베리를 씨까지 통째로 동결 건조해 만든 분말제품이다. 일반 건조나 열풍 건조가 맛이나 영양이 변하는 반면 수확 후 즉시 동결건조는 영양소와 맛 등이 그대로 보존된다. 또 합성 착향료나 합성 착색료, 보존료, 설탕 등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데다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나트륨 함량도 zero(0)이다.
한편 블랙베리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지방을 분해하는 카테킨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미국 임상영약학회에서 미국인이 섭취하는 1천가지 식재료 중 딸기와 크랜베리 등을 제치고 항산화 성분 1위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통풍치료에, 중국에서는 부부금실을 위해 블랙베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미국 남북전쟁 때는 영양 부족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잠시 휴전을 하고 블랙베리를 수확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