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주여성의 취미 및 역량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각종 전국 대회에서 그 동안 쌓은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28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박람회 ‘2016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 부대행사에서 김해시 우쿨렐레 중창단 ‘더 한소리’팀이 행정자치부 장관상인 동상의 영예와 7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더 한소리’팀은 2013년 일본, 필리핀, 태국 등 4개국 결혼 이주여성 8명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민요 ‘아리랑’과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2곡의 노래를 연주와 함께 멋지게 선보였다.
또한, 지난 1일 법무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주최하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6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거창군의 ‘해피트리콰이어 합창단’은 당당히 은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해피트리콰이어 합창단’은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한 거창읍의 김은애 씨가 2013년 재능기부 차원에서 22명의 이주 여성과 자녀를 모아 창단하였으며, 그동안 지역 대회와 행사의 공연을 통해 쌓은 기량으로 전국 12개 팀이 참가한 본선에서 자녀들과 함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우명희 여성가족정책관은 “낯선 나라에 시집을 온 이주여성들이 우리 음악으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번 대회 상금으로는 불우한 다문화가족을 돕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도에서는 건강한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랑 실천을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남편 특화 교육과,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 상담캠프, 자녀 언어발달 및 한국어 교육 운영 등 포용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정착 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