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차기 국방장관으로 낙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서 대규모 연설을 통해 "우리는 국방장관으로 '미친개' 매티스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3년간 해병으로 복무하면서 사병에서 4성 장군까지 오른 매티스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미친개(Mad Dog)', '승려 전사(Warrior Monk)'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매티스는 1969년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이후 센트럴워싱턴대에서 다시 학군장교(ROTC)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여러 공훈을 세웠다.
특히 '칼같은 리더십'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의 이라크 침동 당시인 2003년 해병대 1사단으로 있으면서 예하 병력의 바그다드 진격이 더디다는 이유로 부하 지휘관을 현장에서 교체한 일화가 특히 유명하다. 2010년에는 미국 중앙사령부를 지휘했다.
그러나 현역 은튀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매티스의 국방장관 임명에 상원의 확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