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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집회 하루 전
  • 정지연
  • 등록 2016-11-25 13: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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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촛불·해외 학자 1009명 시국선언



헌정 사상 최초로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5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돌입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궐기를, 트랙터를 몰고 상경 중인 농민들은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한다. 시민들은 종로구 광화문 또는 권역별 촛불집회에 참가하거나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5일 대학생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단 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촉구 대학생 총궐기를 연다.


대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퇴진 요구를 회피하고만 있다"며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버티고 있는 현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총궐기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 대학별로 동맹휴업을 선언하는 학내 집회와 행진이 예고됐다. 성공회대 시국회의는 오후 3시 동맹휴학을 선포하고 영등포역 앞에서 영등포 시장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숙명여대와 연세대 학생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학교 정문에서 종로구 동화면세점, 대우건설 앞까지 이동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친다. 오후 5시에는 동국대 학생들이 학교에서 종로까지 행진하고, 서울시립대 학생들도 동맹휴업을 위한 총투표 선포식을 한 뒤 광화문으로 향한다.

대학생들은 총궐기 행사를 마치고 오후 7시30분 예술인 연합 문화제에 참석키로 했다. 오후 9시30분께부터는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다.


대학가 동맹휴업에 동참하는 학생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숙명여대와 성공회대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30일 서울대, 내달 1일에는 가톨릭대도 동참한다.

동국대와 서강대는 부분휴업을 결의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부산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인천대, 인하대 등도 동맹휴업을 학생 표결에 부치거나 논의 중이다.




지난 열흘간 지방에서 트랙터 등 농기계 1000여대를 몰고 상경해온 농민들의 서울 집회도 예정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5, 16일부터 '전봉준 투쟁단'이라는 이름으로 전남과 경남에서 양 방향으로 상경해왔다.


이들은 25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고, 다음날 5차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경찰이 집회를 금지 통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서울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농기계와 화물차량이 교통 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이들의 집회를 금지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에도 서울 도심으로 향하던 전농을 교통 불편과 미신고 물품 소지 이유 등으로 한남대교에서 막았다. 당시 전농은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백남기씨 사망 사건을 항의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통제로 도심에 진입하지 못하고 결국 해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전농은 "경찰은 농기계·화물차량이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킨다고 하지만 집회는 도로변이 아닌 공원에서 진행된다"고 반박하면서 "지난 10월5일 한남대교에서 교통에 마비가 생겼던 이유도 경찰이 인위적으로 통제를 했기 때문"이라며 금지 통고를 거부하고 있다.

시민들의 시국선언과 촛불집회 및 행진도 이어진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영국,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지 유수의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해외 학자 1009명은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그와 공범들의 불법 행위를 철저 수사해야한다"고 시국선언했다.


해외 학자들은 "박 대통령이 불법 자금을 걷어 들이고 청와대, 국정원, 검찰을 동원해 언론과 여론을 통제하고 조작하면서 관제 데모와 공작 정치가 판을 쳤다"며 "박 대통령은 물론 공범인 현 정부, 새누리당, 재벌, 수구 언론까지 불법 행위를 명백히 밝혀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후 5시 보건의료노조 서울성모병원 지부는 서초구 서래공원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다. 같은 시각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인근에서도 시민들과 녹색연합이 각각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


오후 6시30분 창천동 독수리 빌딩 앞과 노원 문화의 거리, 오후 7시 천호로데오거리에서도 촛불집회가 예정됐다.


26일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이날 참가 인원이 서울 150만명, 전국 단위로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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