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자관에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제안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플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테러전 수행 과정에서 작전과 정보를 통합힌 전술 개발로 실력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미국 대선 기간 동안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수석 고문으로 지냈다. 그는 급진적 이슬람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매우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만약 플린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기용된다면 전임자들보다 훨씬 막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와 외교에 경험이 없는 만큼 플린의 외교 안보 정책이 사실상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최근 "이슬람에 대한 공포는 합리적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켜 반(反) 이슬람 정책을 노골화 할 것 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플린은 버락 오바바 대통령이 자신의 지도력 스타일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 2014년 퇴출당했다.
이번 대선 기간동안 플린은 트럼프 유세장에서 연사로 등장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가두자"라고 외쳐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