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0일(현지시간) 의회를 방문해 내년 1월 취임 후에는 건강보험과 국경 보안, 일자리 등이 3대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이날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난 후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 이민과 건강보험, 일자리 등 공화당이 추진할 우선 순위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후보가 여성과 관련 선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공개 된 이후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지지철회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당선자와 점심을 함께 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과의 만남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구체적인 회의를 했다"며 "건강보험 가격을 낮출 것이며 실질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Obamacare)를 폐지하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왔다.
트럼프 대변인은 공화당 대다수가 의회에서 "미국 국민을 위해 절대적으로 훌륭한 것들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어 매코넬 원내대표와도 한 시간 가량 만났으며 "우리는 할 일이 많다. 이민과 건강보험, 일자리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정권 전환과 관련해 트럼프와 논의했으며 그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