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7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된 선거를 보이며 아직은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한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역전됐다가 다시 앞서 나가고, 미 주요 언론들도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하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평균 3.2%로 힐러리가 조금 앞서고 있다.
이 수치는 미 연방수사국(FBI)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 하겠다고 선언한 다음날에 나온 것이다.
CBS가 발표한 최신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로 41%인 트럼프에 4% 포인트 앞서고 있다.
NBC는 클린턴이 274명, 트럼프가 1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했다. 94명은 아직 승패가 불문명한 경합주의 선거인단이지만 NBC 방송은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클린턴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가운데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뉴스 웹사이트 FiveThirtyEight.com은 여론조사와 예측을 기반으로 클린턴이 68.3%, 트럼프가 31.6%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CNN은 클린턴이 268명, 트럼프가 204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고, 애리조나, 플로리다, 네바다 등 66명을 경합주 선거인단으로 보고 있다.
퀴니피악 대학의 설문조사에서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중요 경합주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에서는 클린턴이 46%, 트럼프나 45%,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클린턴 47%, 트럼프 4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