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히며 스캔들 이메일 관련 수색영장을 확보했다.
미 NBC 뉴스와 워싱턴 포스트(WP)는 FBI가 클린턴 후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 앤서니 워너 전 하원의원이 사용하던 노트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US 네트워크는 압수된 노트북에서 발견된 관련 이메일에 대한 수색영장을 FBI가 확보했지만 지난 금요일까지 FBI는 이 문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역시 FBI가 지난 28일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메일 발견은 일주일 전 이었다고 밝혔다.
워너 전 하원의원은 지난 2011년 15세 미성년자에게 성(性)적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불명예 사임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페인 측은 제임스 코비 FBI 국장의 이메일 재수사에 대해 동요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FBI 국장에게 "당파적 행동으로 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의 법 위반은 공직자의 정치 활동,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권한 남용을 금지하는 '해치법(Hatch Act)'을 말한다.
한편 공화당은 라스베이거스 선거 유세에세 "우리 모두는 그녀(클린턴)의 고의적인 범죄 행위를 한 것을 알고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이 피해자가 아니라 미국 시민 여러번들이 부패한 시스템의 피해자이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힐러리를 가둬라(ock her up)"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