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이탈리아에서 26일(현지시간) 두 번의 강진이 연달아 일어나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중부 지역은 2개월전의 강진으로 약 300명이 사망한 곳으로, 이번 지진에는 건물 다수가 붕괴되고 수십명이 다쳤다.
첫 번째는 규모5.5 의 지진이 두 번째는 더 강력한 규모 6.1의 지진이 두 시간 간격으로 발생했다.
구조대는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전체 재해 범위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코 리 날디 우시타시 시장은 "많은 주택들이 붕괴했다"며 "우리지역이 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지진은 시간이 길고 끔찍했다"고 전했다.
또한 "겪어봤던 지진중에서 가장 강력했다"며 "다행히 모두 첫 번째 지진 이후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두 차례 지진은 수도 로마에서 감지 됐으며 두 번째 지진은 베네치아와 나폴리에서도 감지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첫 번째 지진이 중부 마체라타 비소 지역의 남-서남쪽으로 7km, 두 번째 지진은 중부 페루자 동쪽으로 6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비소에서 70km 떨어져 있는 곳에는 지난 8월 규모 6.0과 6.2의 지진으로 297명이 숨진 아마트리체가 있다.
지질학자인 마리오 토치는 "여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수개월이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신문은 "끝이없는 악몽"이라는 헤드라인이 실렸다.
한편,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일정을 취소하고 지진 피해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