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가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과 관련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를 원한다면 어려운 협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회원국은 메이 총리에게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를 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고 있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메이 총리가 쉬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한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매우 명확하게 말했다"며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협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달초 공식적인 탈퇴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내년 3월말 이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EU내에서 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 EU 회원국으로 혜택을 유지하며 EU를 탈퇴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냐 EU는 물론 관세 동맹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