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 공습을 중단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의 호의"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번인은 이날 "공습 중단은 러시아 군의 호의 표시"라고 밝히며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러시아의 알레포 공습에 대한 서방국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방송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의 알레포 지역 공습은 오전 10부터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 구출과 부상자들의 대피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반군이 지역을 안전하게 떠나는 것 역시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휴전과 공습중단에 대해 미국과 국제 사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주의깊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CNN에 "(러시아의 휴전 결정이) 얼마나 진실성 있고, 오랜기간 지속될 것인지를 말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며 "이전에도 이러한 약속들을 봤었고, 그 약속들이 깨지는 것도 보았다. 우리는 이번 휴전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포에 있는 AFP 사진 기자는 실제로 알레포 동부 반군 개최지역의 공습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음식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는 병원과 다른 민간 인프라를 가리지 않고 공습이 이행되 시리아 5년 내전 중 최악의 폭력 사태가 되가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미국과 영국 등 16개국의 요청에 따라 금요일 알레포 위기에 대한 특별 세션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연합(EU)는 러시아와 시시리아가 "병원, 의료 인력, 학교, 필수 인프라에 대한 고의적 겨냥"은 전쟁 범죄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