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유명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아티스틱 테마존이 2016년 11월 3일 마담 투소 홍콩(Madame Tussauds Hong Kong)에서 개장한다.
도쿄 이외의 지역에서 쿠사마의 밀랍 인형이 전시되는 유일한 테마존인 본 행사장에서는 물방울과 호박을 모티브로 한 쿠사마의 대표적 작품들이 선보이며 ‘자기 소멸’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술 애호가들은 이제 일본으로 성지순례를 떠날 필요 없이 마담 투소 홍콩을 방문해 예술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현대 예술가인 쿠사마는 무한 그물망(Infinity Nets), 무한 거울방(Infinity Mirror Room), 펌킨(Pumpkin) 등 수많은 마스터피스를 탄생시켰다. 물방울을 작품 세계의 아이콘으로 차용하고 있는 쿠사마는 자신의 끊임 없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 잡지와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발표 때마다 큰 화제를 불어 일으키기도 했다.
쿠사마 야요이는 “마담 투소 홍콩의 초청을 통해 나의 창의적인 콘셉트를 홍콩인들이 경험할 수 있는 아티스틱 테마존이 만들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마담 투소 홍콩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테마존에서 발산되는 긍정의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담 투소 홍콩의 제니 유(Jenny You) 관장은 “관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아티스틱 테마존은 지속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주목함으로써 관람객의 인터렉티브한 체험을 활성화하는 우리 박물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독창적으로 구성된 이 테마존은 마담 투소는 밀랍 인형을 구경하는 곳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초월하는 박물관의 이미지 변화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