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가 지난 92년 100만대를 넘어선 이래 11년만인 다음달쯤에는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시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승용차 208만2천26대, 승합차 24만2천649대, 화물차 39만4천507대, 특수차 2천491대 등 모두 272만1천67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관용이나 영업용을 제외한 자가용 승용차는 모두 198만4천118대로, 200만대를 불과 1만5천882대 남겨놓고 있다.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12만9천여대 늘어나는 등 월평균 1만대 가량의 증가폭을 보였으며 지난 1월에는 1만8천866대, 2월에는 8천547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중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는 90년 82만4천대, 91년 97만3천대에서 92년 112만대로 100만대를 넘어선 이래 매년 7만∼15만대 가량씩 증가하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후인 98년에는 전년의 169만8천대에서 165만3천대로 첫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말 현재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를 배기량별로 보면 1천500∼2천㏄미만 86만3천691대(41.5%), 800∼1천500cc미만 75만968대(36.1%), 2천㏄이상 37만1천801대(17.8%), 800㏄미만 9만5천566대(4.6%) 등의 순으로, 소형과 준중형은 소폭의 감소세를보인 반면 중형과 대형차는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