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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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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3-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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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작 한국영화 ‘미소’로
내달 11-18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릴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혜경)의 상영작이 확정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19개국 120편의 영화가 ▲새로운 물결 ▲아시아특별전 ▲감독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 ▲딥 포커스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단편경선 등 개부문에 걸쳐 상영된다.
개막작은 한국영화 「미소」로 결정됐다. 「세친구」 등 임순례 감독의 조감독 출신 박경희감독의 데뷔작으로 실명이 예정된 한 젊은 여류 사진가의 ‘슬픔’에 관한 영화이다.
반가사유상의 ‘미소’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성찰에 이르는 길과 그 길에 쉽게 도달하지 못하는 인간군상들의 어리석음을 그리고 있다. 「생활의 발견」의 추상미가 노개런티로 출연하고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새로운 물결’에서는 최근 2년 간 여성감독이 제작한 영화 37편이 상영된다.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과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수상한 박찬옥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과 「파니핑크」의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벌거숭이게임」, 「안토니아스 라인」의 마린 고리스 감독이 연출한 「캐롤라이나」 등이 눈에 띄는 작품. ‘프랑스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리는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새영화「2년 후」도 주목할만하다. 다큐멘터리인 전작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이후 2년 뒤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아시아 단편경선’에서는 157편중 예심을 거친 국내 12편·해외 6편의 작품이 상금 500만원이 걸린 최우수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또순이」(63년), 「월하의 공동묘지」(67년), 백골령의 마검」(69년)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여배우 도금봉의 출연작이 상영된다.
감독 특별전에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 레아 풀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레아 풀은 모호한 성적 경계, 망명, 자아찾기 등을 일관된 주제로 몬트리올에서 영화찍기를 계속해오고 있다. 특별전에는 그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84년작 「호텔의 여인」을 비롯해 「야만의 여인」, 「대답해줘」 등 여섯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또한, ‘딥 포커스’에서는 호주의 실험 영상물과 페미니스트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품 등 25편의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과 도전정신의 만남’을 모색한다.
이밖에 ‘아시아 특별전’에서는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이 선보이며 ‘여성영상공동체’에서는 개인과 단체가 제작한 국내외 작품을 ‘청소녀감독 작품전’, ‘투쟁에 관한기록’, ‘다른 삶의 방식전’, ‘경계를 넘어서’ 등 네 가지 주제로 묶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아시아 영상미디어 교육: 젠더와 민주주의, 그리고 여성주의 미디어 컨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며 여성 영화감독, 영화계 인사, 배우 등이 함께하는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5천원(심야상영 1만원, 개막식 8천원)이며 3만원으로 10편을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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