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남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방어' 하거나 캠페인에 더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전에도 트럼프 후보를 비판하며 그와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라이언 하원의장은 자신의 지지를 완전히 거두었다.
라이언 의장 대변인인 애쉬리 스트롱은 성명을 통해 "다음달 당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유세에 온전히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정보통은 라이언이 힐러리 클린턴의 민주당이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은 10일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전화통화 회의에서 "모든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지난 7일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되자 라이언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트럼프와 함께 하기로 되어있던 공동 유세를 취소했다. 또한 "이 상황을 진지하게 대처하고, 여성에 대한 더 큰 존중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