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 지키는 '3500개의 눈' 광주CCTV통합관제센터
  • 이용차 본부장
  • 등록 2016-10-09 13:23:28

기사수정

지난 4월 22일 오후 9시 33분께 광주 남부경찰에 다급한 전화가 울렸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수배가 된 A씨를 본 것 같다는 한 시민의 제보 전화였다. 특히 A씨가 남구 구동 광주공원 어린이놀이터 인근을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에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바로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에 수사협조를 했고 관제요원들의 눈이 바빠졌다. 이윽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한 한 요원이 A씨의 위치를 현장에 있는 경찰에 알리고, 인근 CCTV들을 모두 활용해 이동동선을 주시했다. 결국 A씨는 신고접수 6분만인 9시 39분께 어린이놀이터 화장실 앞에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광주CCTV통합관제센터는 광주지역 총 3563대의 CCTV를 통합해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광역단위 통합관제센터는 광주가 전국 최초다. 이곳에서는 3500여개의 모니터를 통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 낸다.

6일 오전 방문한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 상황실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했지만 끊임없이 바뀌는 화면과 이를 쫓아가는 22명 관제요원들의 48개의 눈은 바쁘게 움직였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쉴새 없이 움직이는 모니터 속 작은 영상들을 보고 있다 보면 눈과 허리가 뻐근할 정도지만 보람찬 일이라 괜찮다 ”며 관제 1팀장 J씨(27·여)는 매의 눈으로 모니터를 주시하며 웃었다.

J씨는 “이곳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사람을 구했을 때 였다”며 “지난달 할머니 한 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관제 일을 하던 J씨는 송산유원지 쪽 CCTV 영상을 보다가 백발의 할머니 한 분이 배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다. CCTV가 설치된 곳이 주택가나 산책로가 아닌데 새벽 이른 시간에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에 연락을 하고 확인한 결과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당시 미귀가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등 예방활동 실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의실 한 쪽에 있는 운영 실적을 보면 개소 후 범인을 검거한 횟수도 362건에 달했다. 올해도 벌써 성폭력 3명, 절도 72명 등 104명의 범죄자를 잡았다.

관제센터 한 켠에는 시민들이 직접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CCTV에 달려 있는 비상벨을 직접 눌러 관제요원과 대화를 하고 자신이 사는 곳 근처의 설치된 CCTV 위치를 확인해 비상시 대처상황을 체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김기호 광주시 재난예방과 CCTV 통합관제담당은 “센터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89명의 관제요원들이 4조 3교대로 365일 중단없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특히 휴대전화 반입 금지, 비밀엄수 서약서 작성 등 시민들의 개인정보 유출방지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광주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