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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 아프리카의 역사
  • 뉴스21
  • 등록 2003-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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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아일리프 지음 / 이한규ㆍ강
아프리카 역사의 재조명... 검은 대륙 침잠과 열정
아프리카인들은 수많은 질병과 자연재해에 맞서서 투쟁해 온 인류역사의 개척자들이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일부는 구라파로, 일부는 아시아와 호주로 이동하였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사회, 경제, 정치 제도들은 생존을 보장하고 인구수를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그러한 제도들 덕분에 아프리카인들은 노예무역과 식민침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과 20세기 갖가지 변화를 맞이하여 이 제도들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격한 인구성장을 가져왔으며, 식민통치의 몰락과 대륙전체의 불안정한 정치제도로 인해 아프리카는 점차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아프리카의 역사를 결코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이유는 왜일까? 아프리카인이 그들의 역사에서 보여준 고통에 대한 인내, 명예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는 정신, 문화와 종교에 대한 절충적인 태도는 지금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류의 기원에서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총선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아프리카 역사서 가운데 가장 탁월하고 지적인 책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저자는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기나긴 세월을 살아온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아프리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저자 : 존 아일리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 역사학부 아프리카사 교수이다. 전분 분야는 19~20세기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역사지만, 아프리카 역사 전체를 폭넓게 조명하는 연구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미국아프리카학회가 매년 최고의 아프리카 관련 학술서에 수여하는 헤스코비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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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경 아프리카 대륙 대부분의 나라가 독립을 달성하자 모든 것이 희망적으로 보였다. 내셔널리즘은 가장 근대적인 국민국가들을 모방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즉 농경사회의 최소정부가 아니라 산업화된(특히 사회주의적인) 세계의 개발계획과 관료적인 지배를 모방했다. 내셔널리즘 세력은 식민주의가 자국의 발전을 지체시켰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들은 놀라운 정치적 성공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냈고, 단지 예속민으로서 경험했을 뿐인 정부와 법의 힘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또한 급속한 경제적 진보 여하에 따라 허약한 정권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다. 은쿠르마 같은 일부 정치인들은 선진국을 따라잡고, 그토록 오랫동안 부정당해온 자기 인종에게도 존경을 받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감지했다. 여하튼 모든 나라는 1950년대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했는데, 당시 상품가격이 높아 식민정부들은 인프라스트럭처에 역점을 둔 개발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 1951년에 정권을 잡은 은크루마는 황금해안의 경제개발계획을 그대로 본떴지만 런던에 축적해 둔 코코아 수입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간을 반으로 단축하여 계획을 완수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자산말고도 대부분의 신생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채와 광대한 토지, 그리고 자유농민들이 있었다. 그들은 빈국(貧國)이긴 했지만 세계최빈국은 아니었다. ---pp. 44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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