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박혜명, 부위원장 한미경)와 화성민주포럼(대표 홍성규)은 4일 '채인석 시장 1천 달러 돈 봉투 사건, 대체 숨기는 것이라도 있는가!'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지난 8월 29일 채인석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이틀 후인 30일 화성동부경찰서에 공식 수사 의뢰되었고,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가 화성시청 현직 과장(5급)인 것까지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후 무려 한 달이 넘도록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고 경찰은 수사상황에 대해 극도의 '보안유지'를 하고 있다.
성명에서는 "'1천 달러 돈 봉투'를 받은 사람과 건넨 사람이 모두 확인되었는데, 왜 사건의 진상은 전혀 공개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의문을 표하고, 오히려 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채인석 시장과 경찰, 양쪽 모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채인석 시장에게는 "즉시 진상을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사실 그대로 공개해야 '공인'으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일갈했으며, 경찰 역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경찰의 본분에만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최근 김영란 법의 시행으로 '부정부패 척결, 청렴한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지 않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던졌던 이번 사건에 대해 조속히 진상이 공개되고 만약 실정법을 어긴 자들이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우리 화성시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