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노동자(철도노조, 건강보험노조, 가스공사노조, 국민연금노조)들이 성과퇴출제와 민영화 저지를 위해 9월 27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남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정당들이 ‘민영화 저지·사회공공성 쟁취를 위한 전남공동행동(이하, 공공성쟁취 전남공동행동)’을 발족하고 공공,보건 노동자들의 총파업지지를 선언했다.
공공성 쟁취 전남공동행동은 9월 21일 오전11시 순천역과 목포역에서 전남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성과퇴출제 민영화 폭주를 지금 막지 않으면 공공부문이 회복 불가능한 지경으로 망가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남공동행동을 결성했다”며 “국민의 삶과 사회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 총파업에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행덕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공공기관의 최고의 성과는 경쟁이 아닌 사회공공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노동자 총파업을 지지, 연대하는 일부터 시작해 이후 논의를 통해 식량주권과 골목상권 등 사회공적 영역을 지키는 투쟁으로 의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박성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순천지부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정부가 노동개악 정책으로 성과퇴출제를 밀어붙여 2017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성과퇴출제의 종착역은 쉬운 해고와 민영화가 될 것이고 공공성파괴와 국민안전위협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공공성 쟁취 전남공동행동은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공공성파괴에 맞서 싸워온 철도민영화 대책위와 전교조지키기 대책위, 공적연금강화 전남운동본부, 의료민영화저지 전남운동본부를 하나로 통합하고 각 정당과 시민사회 노동자 농민이 함께하는 대책기구로 민영화저지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