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에 폭행사건으로 연행된 김 모씨(43. 목포시,사진)가 경찰관에 의해 입에 수건을 물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목포 기독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목포시 옥암동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주인의 신고로 21일 새벽 1시 40분경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에 연행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갑을 풀어 주지않으면 혀를 깨물겠다"고 쇼파에서 일어나는 등 소리지르자 자해를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김씨의 입에 재갈을 물려 목포 경찰서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몸부림치며 배변을 한 뒤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동생 김정미(38)씨는 CCTV확인 결과 김씨가 반항하지 않았고 경찰은 수갑을 뒤로 채우고 발로 무릎을 밟고 있었고, 얼굴을 짚고 있었으며 전기충격기로 목을 댄 후 김씨가 두 다리가 덜덜 떨고 있는모습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가 의식을 잃자 2개의 수건으로 입을 막고 큰 수건으로 김 씨의 얼굴을 덮고 119 신고 후 약 40분이상을 지체하였으며 사고 직후 후송했다면 현재의 상태는 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경찰의 발표와는 전혀 달라 김씨 사건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병원에 도착하기전에 혼수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저산소증에 의한 뇌경색으로 혼수생태"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경찰서장(한기민)은 김씨의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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