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재미 이슬람학자인 펫훌라흐 궐렌(77)을 배후로 지목하며 미국에게 그를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궐렌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범죄인 인도 판결을 준수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반란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 주(州)에 살고 있는 궐렌은 통역을 통해 기자들에게 "(송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망명중인 궐렌은 쿠데타가 야당에 대한 단속을 정당화하기 위해 벌어진 일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1960년, 1971년, 1980년의 군사 쿠데타를 본 사람들은 바로 패턴을 알아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궐렌은 "과거와 현재 정부, 여당은 군의 통제 범위를 확장할 수 없다"며 "그들이 숙청을 위해 리스트를 제공했을 수도 있지만 군 지도부가 거절했다" "그래서 그들은 보다 완벽한 방식으로 군대를 제어할 수 있는 정당성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궐렌은 '히즈메트'(봉사) 운동을 통한 이슬람 가치를 알리는 이슬람주의자로 정신적 지즈로 꼽히는 인물이다. 에르도안 대통령과는 정치적 동지였으나 에르도안이 독재자의 길을 걷는 것을 비판하면서 정적(政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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