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는 밀라노,베니스, 피렌체 세도시 중간 쯤에 위치한 이탈리아 북부 포강 유역의 내륙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볼로냐학파를 비롯한 유수의 인재들을 배출한 볼로냐 대학, 파스타의 본고장, 교통의 요지이며 최근에는 각종 박람회를 개최하여 활기 넘치는 이 도시는 이탈리아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기로 손꼽힌다.
아펜니노산맥 북쪽 기슭, 로마시대부터 있는 에밀리아 가도에 있다. 기원은 로마시대 이전이며, 6세기에 비잔틴의 지배를 받았으나 12세기에는 강력한 자치도시가 되었다. 1249년에 프리드리히 2세를 격파하여 더욱 강대해졌다. 그후 장기간의 내란 끝에 1506년부터는 교황령(領)이 되었으며, 나폴레옹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이탈리아 통일 때까지 교황령으로서 평화를 누렸다.
중세 이래로 유럽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유명하였으며, 11세기에 창설된 볼로냐대학은 법학의 볼로냐파와 함께 널리 알려졌다. 17세기에는 회화(繪畵)에서 볼로냐파가 크게 활약하였다. 아케이드가 있는 거리·시청사·궁전 등이 남아 있어 중세를 회상케 한다. 풍요한 농업지대에 위치하여 상공업의 중심을 이루었으며, 공업으로는 기계·자동차 제조·식료품가공 등이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