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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북핵 불용…대화·압력 병행해야”
  • 정경훈
  • 등록 2006-11-20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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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해결되면 가장 긴밀해질 나라가 러시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오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북한에 대한 압력과 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조속한 6자 회담 재개 및 6자 회담에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최근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고 있고 양 정상 간에 합의한 실행 계획(Action Plan)에 따라 실질 협력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는데 만족을 나타냈다. 양국 정상은 자원·에너지, 우주항공, IT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구체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두 나라 간 교역이 빠르게 늘어나고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 방산 분야도 잘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우리가 우주 기술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가 앞으로 러시아 경제와 관계가 점점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우리 양국의 교역량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올해 9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믿는다”며 “두 나라간 경제 무역 관계도 확대시키고 있으며 특히 우주 기술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정상은 러시아산 수산물 불법수출 방지 협정과 기업인 복수사증 발급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고려인의 재정착을 위해 법적기반 마련 등 관련 조치를 취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요청하였다. 미래에 대한 한-러 기대 커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푸틴 대통령의 방한으로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1년 만에 이루어진 만남으로, 지난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양 정상 간 합의한 양국간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큰 편” 이라며, “지금 북한 핵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남북 관계도 시원하게 열리지 않아서 좀 답답한데 남북 관계가 열리면 아마 제일 긴밀하게 관계가 증진될 나라를 러시아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특히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제무대에서 어떤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것도 양국관계의 의제로 되고 있고 우리 면담은 양국 간의 다양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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