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 2005년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 받아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을 확보하고 이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안 최고위원이 납부한 추징금 4억 9천만원의 출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관련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또 지난 주말 강금원 회장의 집과 부산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안 최고위원에게 건넨 1억원의 출처를 집중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04년 12월 만기출소한 안 최고위원이 이듬해 추징금 대부분을 납부한 점에 주목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추징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충청지역 벤처기업인인 이철상 vk 대표가 안 최고위원 등 이른바 386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첩보의 진위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안희정 최고위원은 잘 알고 지내던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장기로 빌려쓴 것 뿐이라며 불법자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또 이철상 대표는 운동권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