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반기문, 국내 정치인 뺨쳐…정치 문외한은 선입견"
  • 최명호
  • 등록 2016-05-31 09:47:19

기사수정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방한 활동에 대해 "본인께서는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일정을 잡고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보니 이거는 뭐 국내 정치인들 뺨치는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꼬집었다. 

이날 원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외교관으로서 국내 정치에 문외한이라는 것은 어쩌면 전혀 근거 없는 선입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여권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선 "좋은 지도자 후보, 강력한 대선 후보가 나온다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거라 본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 역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저는 현실적인 책임이 있는 제주도지사에 충실할 것"이라며 최근 '국가 경영의 꿈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현재의 일을 통해 늘 국가 경영을 고민하고 있다는 일반론"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때가 되면 감당할 각오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제주도 도정을 통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대신 "현재 나라가 서로의 차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조금만 차이가 있으면 자기를 앞세워 사분오열하고 있다"면서 "포용적인 리더십, 정치력이 국가의 중심 역량이 되는 포용국가로 가야 한다"고 자신의 국가관을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국가'가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개헌은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승자독식' 때문에 대통령이 되는 순간은 영웅이지만, 계속 무한 대치로 가야 하는 현재의 정치는 포용국가로 가기에는 틀이 안 맞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공약 내지는 정치권 연대의 명부가 개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하며 당 정상화에 나선 새누리당에 대해 원 지사는 "권력에 대한 욕구를 내려놓고 민심이 권력을 맡겨줄 내용을 채워야 한다"면서 "그 민심을 채운 이후 포용적인 당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 해체 선언 등의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그는 "말로 선언하는 건 매 국회 때마다, 매 전당대회 때마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혁신비대위가) 모든 걸 다 하겠다는 것보다 그간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 부분들의 금기를 깨고 진정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진정성과 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만 해도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