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대 자산가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해자 이 씨의 주변 인물 서너 명을 용의자로 압축해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사건 현장에 이씨의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이씨가 정확하게 급소를 찔려 살해된 점으로 미뤄 청부 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동업자와 세입자, 전 직원 등을 상대로 이들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남성 2명이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승용차가 이 씨의 서울 신원동 집에서 부터 이씨의 서울 양재동 사무실까지 이씨 뒤를 따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CCTV에 찍힌 승용차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올해 52살로 건설업자인 이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의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이 씨는 서울 강남과 충청도 등에 건물 여러 채를 보유한 자산가로, 자신이 지어 분양한 연립주택에 하자 보수 문제로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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