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운태 전 시장 등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종결되고, 6월 8일을 시작으로 증인심문 등 본격적인 공판절차가 진행된다.
23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이상훈 재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강운태 전 시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일부가 오인되거나 왜곡되었다고 하면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이 집회현장에서 녹음되어 증거수집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과 수사보고서의 내용이 죄가 있음을 전제로 결론되어 있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주된 쟁점사항에 대하여 검찰측 증인으로 16명과 피고인측 증인으로 7명이 각각 채택되었고, 재판부는 각 쟁점별로 6월 8일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집중적인 증인심문절차를 진행한 후에 서증조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한편, 강운태 전 시장은 본격적인 공판에 앞서 자신의 산악회 행사 참여로 말미암아 10명의 피고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하면서, 특히 구속된 4명의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석방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간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