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정주고등학교(교장 강진갑)에서 2~3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의식(매년 5월 16일)과 다례시연을 가졌다.
예명문화원(대표 박형숙)과 함께 마련한 행사에서는 전통예법에 따라 성년의식을 재현하고 다례를 시연했다.
이날 정읍교육지원청 장성렬교육장과 향교 이태열정교, 정주고 강진갑교장은 ‘관자빈’(남자 성년자의 주례)으로 나서 학생들에게 관모를 씌웠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성년의식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관혼상제의 4례 중 으뜸인 관례로, 이를 통해 만19세의 성년이 되는 자녀들에게 부모에 대한 ‘효’와 나라를 사랑하는 ‘충’ 등 우리의 전통 덕목(德目)을 일깨워 왔다.
기술센터는 “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예비 성년들의 어지러운 마음을 바로 잡고 전통의식을 통해 성년을 맞는 의미와 책임감 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정읍자생차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전통문화는 어렵고 번거롭다고만 여겼는데 직접 재현과 시연을 지켜보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짐은 물론 ‘성인’으로서의 바른 몸가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성년의식 및 다례시연’은 정읍시가 사회단체인 예명문화원에 지원한 행사로 성년의식을 통한 전통의식고취와 정읍자생차 홍보를 위한 다례시연이 주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