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이달부터 7월까지 2차에 걸쳐 정읍 지역 사과와 배 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발생․예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기술센터는 “정읍은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며 “두 차례에 걸친 조사한 후 발생여부 등의 확인과 함께 예방을 위한 사전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차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차는 6월말부터 7월초에 실시된다.
기술센터는 “예방을 위해 연초에 1천100여만원을 들여 160ha의 사과와 배 과원 전면적에 화상병 약제비를 지원하는 한편 공동사전방제를 실시했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교육과 연찬회 등을 통해 화상병 박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화상병은 외래종인 세균성병으로 사과와 배 등 장미과 39속 180여종 기주식물의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검게 마르고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된다.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돼 있고, 별도의 치료법은 없고 한번 병든 나무는 제거해야 한다.
또한 한번 발병하면 반경 100m 이내의 기주식물은 모두 뿌리까지 굴취해 폐기해야하며, 발병된 폐기과원은 5년 간 사과와 배 식재를 금지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발병된 지역은 대만과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전면 금지된다.
한편 가지검은마름병은 토착종 세균성병이지만 화상병과는 완전히 다른 병으로 사과와배, 모과나무에만 발생하며, 수량 감소의 원인이기도 하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화상병과 가지검은 마름병을 조기에 차단 박멸하고 적극적인 병해충 예찰과 방제지도를 통해 과수농가의 영농애로 해소와 함께 소득향상을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