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도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안산상록경찰서는 27일 오전 피의자 강모 씨가 여대생을 납치한 군포보건소 주변과 살해 뒤 시신을 유기한 장소, 강 씨가 여대생의 카드로 현금을 찾은 금융기관 등에서 현장 검증을 벌였다.강 씨는 검은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여대생을 납치하는 장면 등을 태연하게 재연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이 강 씨에게 달려 들거나 눈을 뭉쳐 던지며 항의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경찰은 또 2년 전 강 씨가 살던 안산의 집에서 불이나 함께 잠자던 부인과 장모가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특히 화재가 나기 1, 2주 전쯤 강 씨가 두 사람 명의로 보험을 든 뒤 보험금 수억 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강 씨의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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