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굳이 조사를 하겠다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조사가 과연 필요한지 의문이 들지만 검찰이 조사하겠다면 전직 대통령이라고 특별대접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전 대통령의 이런 방침은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가 노 전 대통령을 방문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최근 노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게 방문조사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했다.검찰은 사건 마무리를 위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수적이고, 전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조사 방법으로 방문조사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전 청와대 비서관 9명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법을 두고 직접 소환조사하거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 서면 조사와 방문 조사 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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