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울릉도를 조선땅으로 표시한 일본의 옛 역사부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 허종화 명예교수는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본의 도쿄학습사(東京學習社)에서 발간한 소학국사회도(小學國史繪圖)를 공개했다.허 명예교수는 "이 책의 본문 40페이지에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해의 해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해전도상 대마도 등 일본 본토는 주황색으로, 독도(竹島)와 울릉도는 회청색으로 각각 표시됐는데 이는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조선땅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컬러로 된 이 책(총 80페이지)은 1928년 초판이 만들어진 뒤에 나온 수정 12판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업에 사용된 역사부도이다.허 명예교수는 "최근 일본인들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한데 이어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 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명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공개키로 했다"며 "전 세계인들에게 독도 등은 분명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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